[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월가의 금융 전문 애널리스트 메레디스 휘트니가 골드만삭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메레디스휘트니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휘트니는 2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골드만삭스가 경쟁자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장점 대부분을 잃어버렸다며 투자자들에게 골드만 주식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라이벌들을 추월하며 승승장구한 지 1년이 지난 후 골드만삭스가 위기에 봉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브랜드 가치에 타격을 입은 골드만삭스가 기존 사업을 중소 경쟁자들에게 빼앗길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휘트니는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대형은행들 어디에도 '매수' 의견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미국 금융주들은 올해 16% 올랐지만 골드만삭스의 기소 사건으로 지난 10일간 하락세를 연출했다.
휘트니는 "골드만삭스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것이며 중소 기업들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할 것"이라며 "골드만삭스로부터의 모멘텀은 확실히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또한 휘트니는 골드만삭스의 주가가 장부상 가치 수준인 120달러 선에서 거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주식은 현재 장부상 가치의 1.26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휘트니는 골드만삭스가 무죄임이 밝혀지더라도 이미 손상을 입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희생양이 된 골드만삭스는 한동안 정부의 탄약에 의해 절뚝거릴 것"이라면서 "유죄든 무죄든 골드만삭스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해야 하는 압력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그밖에 금융개혁안 이슈와 관련, 휘트니는 새 금융개혁법안이 '질척거리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은행들의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를 야기할 것이며 소비자들은 신용을 얻기 위해 약탈적인 성향의 대출업체들을 찾아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주택시장에 대해서도 그는 부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휘트니는 주택 재고량이 시장에 다시 많이 쌓이고 있다면서 '더블딥'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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