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투자자문사 간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 사업연도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이들의 2018년도 순이익은 7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2.6%나 줄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도 1.3%로 전년(17.0%)에 비해 15.7%포인트나 급감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고유재산운용손익과 일임계약고 감소에 따른 일임수수료 수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자료/금융감독원
184개의 전업 투자자문사 중 75개사는 흑자를 시현했지만 절반이 넘는 109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59.2%로 전년(42.9%)에 비해 16.3%p늘었다. 상위 10개사의 당기순이익이 274억원으로 업계전체의 순이익(73억원)을 초과해 이익편중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일임과 자문을 합한 총 계약고는 1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조9000억원(14.4%) 늘었다. 자문계약고는 77.1% 늘었지만 일임계약고는 자문사의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의 전환 등으로 21.2%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수익은 972억원으로 전년(1055억원)에 비해 83억원(7.9%) 줄었다. 일임계약고가 줄어들면서 투자일임 수수료수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21.2%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고유재산운용손익은 24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8.6%나 급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투자자문사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함에 따라 전업 투자자문사의 일임계약고와 순이익이 감소하고 적자회사가 증가하고 있어 수익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 재무상황 및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