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씨티그룹이 호실적을 공개했다. 부실대출 비용이 감소한 덕분이다. 다만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순매출은 다소 부진했고 거래수익(Trading Revenue)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개장전 씨티는 1분기 44억3000만 달러(주당15센트)의 순익, 254억2000만달러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월가 예상치 주당 0센트 순익, 207억7000만달러 매출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씨티는 전년동기의 경우 9억6600만달러(주당 18센트)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부실대출 규모 감소가 1분기 실적 호전의 주요 원인이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 등 주택관련 자산으로 구성된 특수자산부문 순익은 8억65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기간의 경우 씨티그룹은 이 특수자산 부문에서 40억달러 가량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순매출은 254억2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269억7000만달러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래수익의 경우 에너지 거래 단위였던 피브로 LLC를 지난해 매각한 후 30%나 감소한 63억달러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JP모건(거래수익 4% 증가)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13% 증가)의 실적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다만 크레딧스위스그룹의 애널리스 모쉬 오렌부흐의 전망치 50억달러는 웃돌았다.
세전 순익이 3억7100만달러에 달했던 피브로는 본래 씨티그룹의 채권 거래 부문이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정부 규제를 피하기 위해 구제금융을 갚고자 이 단위를 2억5000만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씨티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존 저스패치는 "사실 채권 거래가 지난해 1분기만큼 강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채권거래를 특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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