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상견례를 갖고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당의 원내대표는 4월 선거제 개편 관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충돌한 후 처음으로 회동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인사를 위해 나 원내대표 등 야당 원내대표들을 모두 예방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말씀을 잘 듣고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경청의 협치' 정신으로 정국의 갈등을 푸는 지혜를 전달해 주시면 심사숙고하고 최대한 존중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하면 좋겠다"면서 "산불이나 지진 등 우리가 정성을 쏟아야 할 일들이 있는 만큼 가능하면 5월 임시국회라도 열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등 국회 본연의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 당선을 계기로 국민이 원하는 국회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국민의 말씀을 잘 들으면 같이 할 수 있는 면적과 폭이 넓어질 것이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생각하는 부분이 확대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을 언급, "결국 어떤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연이은 예방이 끝난 후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야 4당 원내대표들을 만나 국회 정상화와 5월 임시국회 개최 등을 논의했고, 각 원내대표 모두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에 동의했다"면서 "이번 방문이 형식적 상견례에 그치지 않고 민생현안 해결의 첫 단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