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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패싱 끝까지 책임추궁" 청와대 앞으로 몰려간 한국당
입력 : 2019-04-09 오후 3:16:0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9일 청와대 앞으로 몰려가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 강행을 규탄했다. 4월 임시국회가 개점휴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얼어붙은 정국은 쉽사리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자당 의원 70여명과 함께 긴급 의총을 열고 "4월 국회에 대한 청와대의 첫 메시지는 민심을 거스르는 오기와 잘못된 장관 임명 강행"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사과는커녕 조국 민정수석의 경질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부동산투기 의혹, 주영훈 경호처장 갑질 논란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나 원내대표는 "잘못된 인사검증 실패와 '청문회 패싱'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라면서 "한국당이 한층 강하게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혀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했다.
 
한국당이 청와대 앞에서 의총을 연 건 1월31일 이후 두달여 만이다. 당시 한국당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자 지난 대선의 정당성을 지적,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또 청와대 특별감찰반 불법사찰 의혹,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강행 등에도 날을 세웠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9일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사진/뉴시스
 
다만 한국당은 연초 국회일정 자체를 거부한 것과 달리 4월 국회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국회 파행에 대한 여론의 역풍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정상적으로 상임위원회 가동 등 의정활동을 하되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비판하고 예정된 인사청문회 등을 거부하는 식으로 여론을 환기할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국당은 "청문회를 시작하기 앞서 청와대와 여당의 유감 표명과 재발방지 약속이 없으면 청문회를 진행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진행을 지연시켰다. 한국당은 "현재 대한민국은 인사무능, 인사검증 실패, 인사 무정부 상황인데,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받아야만 청문회의 효용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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