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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ABC)샤딩, '이더리움2.0' 확장성 해결할까
데이터 분할·처리…네트워크 속도 문제 해결책으로 주목
입력 : 2019-04-0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블록체인이 확장성·탈중앙성·보안성을 다 갖출 순 없다…트릴레마(세가지 요소가 얽혀 있는 딜레마 문제)해결은 불가능하다." (누리엘 루비니)
 
"어렵지만 불가능하지 않다…샤딩은 그 기술 중 하나로, 기술의 진전에 따라 수년 내 기존 금융시스템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비탈릭 부테린)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디코노미에서 누리엘 루비니 교수(사진 가운데)와 비탈릭 부테린(오른쪽)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백아란기자
 
지난 4일 '분산경제포럼(Deconomy)2019'에서 열린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격론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관론자와 옹호론자인 이들은 암호화폐 가치와 블록체인의 향방을 두고 한 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 가운데 기자의 귀에 박힌 단어는 '샤딩(Sharding)'이었습니다. 샤딩 등 기술이 발전해감에 따라 현재 블록체인이 안고 있는 확장성과 같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제시됐기 때문입니다.
 
실제 비탈릭 부테린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샤스퍼(Shasper, 샤딩(Sharding)·캐스퍼(Casper,PoS·지분증명형태의 합의알고리즘))를 선택, 이에 대한 개발을 중심으로 세레니티로 명명된 '이더리움2.0' 버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확장성과 보안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적입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확장성 문제해결의 핵심으로 꼽히는 '샤딩'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사전적 의미로 샤딩은 대용량 트랜젝션(Transaction·디지털 교환처리)을 일부 노드만 사용해 병렬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는 전통적인 빅데이터 처리 방법 중 하나로,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많은 데이터를 수평적으로 작게 분할하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전체 네트워크를 작은 조각들(샤드 네트워크)로 균등하게 분할·처리하는 셈입니다.
 
예를 들어 가계부나 달력을 본다고 가정한다면 이를 한꺼번에 나열하기보다 1년이나 한 달, 3개월 등의 단위로 끊어서 보는 식입니다. 보통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일정을 한 번에 펼쳐 보기엔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1월, 2월·3월과 같이 월(月)로 나누는 것과 같습니다.
 
샤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배경 또한 여기에 있습니다.
 
그동안 이더리움 노드들은 모든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저장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처리 능력 문제에 직면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더리움 기반의 프로젝트나 블록체인 기술이 더 넓게 사용되기 위해선 확장성 즉, 네트워크 속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것입니다.
 
한편 현재 이더리움은 초당 처리 가능한 거래 양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샤딩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이더리움2.0' 버전 완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이더리움에 샤딩 기술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과연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의 트릴레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향후 누리엘 루비니와 비탈릭 부테린 중 누구의 전망이 맞을지 기대됩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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