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고 추가 수익을 추구하려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해외주식 '직구'가 중요한 투자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외주식 직접 투자가 빠르게 늘면서 투자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증권사의 발걸음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초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로 해외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글로벌 원 마켓'(Global One Market)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KB증권
글로벌 원 마켓을 이용하면 한국과 미국, 중국A, 홍콩, 일본 등 글로벌 5대시장의 주식거래 시 현재가 및 주문창에서 외화 현재가와 원화 환산 현재가를 동시에 확인하면서 거래할 수 있다. KB증권 자체의 FX 시스템으로 실시간 환전 처리가 이뤄져 별도의 환전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보유주식 매도 시 자동 환전된 원화 예수금이 입금돼 자유롭게 시장 교차 거래가 가능하고 주문한 시점의 실시간 환율이 적용돼 환율 변동 위험도 피할 수 있다.
한국 주식 매도 후 한국보다 결제일이 하루 빠른 중국 주식을 당일 매수할 경우 결제일 차이로 발생하는 결제대금 이용료도 부과하지 않는다.
KB증권 관계자는 "타사 통합증거금 서비스는 여러 통화로 거래하기 때문에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만 글로벌 원 마켓은 거래 시점의 매매기준율을 사용해 원화 증거금을 징수·반환해 환전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며 "이를 통해 주식가격에 다른 요인 개입 없이 실시간 기준환율이 적용된 정확한 원화 금액을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의 원픽(One-Pick) 파트너로 도약하기 위한 역량 강화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KB증권은 출범 후 해외주식 전문가 육성과 해외주식 자산관리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주식 전문가들은 본사와 주요 영업점에 배치돼 고객에게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포럼은 전국 권역별로 이뤄지고 지점별 해외주식 세미나도 꾸준히 열린다.
해외주식리서치 역량 강화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서치센터 글로벌 주식팀은 G2 중심의 전략·업종·종목을 분석하는 ‘G2 Daily’를 발간 중이고 매크로팀은 글로벌 자산배분 리서치 자료인 'Fortuna'를 통해 글로벌 투자에 필요한 의견을 제시한다. 또 맞춤형 투자정보 챗봇인 '리봇'으로 홈페이지나 홈트레이딩서비스(HTS) 등에 접속하지 않아도 해외시장 투자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외주식 거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미국과 중국, 홍콩, 일본 등의 최소매매수수료도 폐지했다.
이채규 KB증권 WM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원 마켓을 통해 해외 주식의 진입 장벽을 무너뜨렸고 업계 최고 수준의 해외주식 거래 인프라와 역량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는 등 해외 주식 투자의 One-Pick 파트너로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