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우려가 되살아난 가운데 2월 소비자 신용과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 등이 두루 영향을 미치며 조정 심리를 부추겼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4.47포인트(0.66%) 낮은 1만897.5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9포인트(0.59%) 내린 1182.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65포인트(0.23%) 떨어진 2431.16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동안 랠리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낙폭을 키웠다.
그리스의 대출 비용이 신고점을 기록하고 은행들이 추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럽증시가 휘청거리자 장 초반부터 미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여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위원 중 매파로 통하는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가 기준금리를 1%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자 긴축 우려가 번지면서 증시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특히 2월 소비자 신용이 예상을 크게 밑돌아 시장에 부담을 안겼다. 2월 미국 소비자신용 잔액은 115억달러 감소한 2조4500억달러를 기록했다. 하락폭은 세달래 가장 깊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소비자들은 노동시장의 뚜렷한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빚을 더 지기 꺼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이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미 경제 성장세의 강화를 언급했지만 시장에는 별 영향을 행사하지 못했다. 뉴욕 연준총재이자 연준 부의장인 윌리엄 더들리는 저금리가 상당기간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역시 영향력은 미미했다.
국제유가는 달러가 강세를 보인데다 원유재고 증가로 수급 우려가 걷히면서 7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1.20달러(1.38%) 내린 배럴당 8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그리스 우려에 따른 유로화 약세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유로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엔화대비로는 약세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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