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중소농가로 구성된 작은 협동조합이 로컬푸드 열풍을 일으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전북 완주군의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은 지역 농산품들의 유통 채널을 개척해 현재 직매장 12곳, 농가레스토랑 3곳 등을 운영 중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몫을 할 뿐 아니라 외식, 가공, 여가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지역 공동체를 일으키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단체급식·직매장 등을 통해 지역 내에서 소비되는 지역단계 유통체계인 로컬푸드를 확산하는데 발 벗고 나섰다. 생산자는 안정적으로 판로를 구축하고, 소비자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현재 농산물 유통체계는 도매시장 경유율이 높아 유통거리가 길고, 과도한 유통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작년기준 농산물 소비자가격의 구성비를 보면 유통비용이 44.4%, 농가수취는 55.6%다. 소비자가의 절반이 유통비로 발생하는 구조다.
하지만 최근 로컬푸드가 확산 추세다. 전북 완주의 로컬푸드 뿐 아니라 전남 나주의 혁신도시 내 14개 공급기관 구내식당도 로컬푸드로 공급된다.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살 수 있고, 생산자들은 소득이 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전체 유통체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2%에 불과한 로컬푸드 유통매장을 내년에는 6%, 2022년에는 1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학교나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확대한 후 사회적 경제 조직 등 민간중심으로 로컬푸드를 확산하는 복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소농은 도매시장이 운송비용이 높고 가격변동이 심해 안정적인 출하처가 되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중소농에게 제값받는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국내외 다양한 로컬푸드 모델이 만들어지도록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