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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ERCG ABCP, 채권단 줄소송 이제부터
발행·인수사 한화·이베스트에 화살…유안타·신영, 예약매매로 현대차 소송 제기
입력 : 2018-11-23 오후 2:53:58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를 둘러싼 국내 증권사들의 갈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당 ABCP를 매입했던 채권단들이 줄지어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상대로 부당이득금반환청구 등의 소를 제기했다. CERCG의 자회사 CERCG캐피탈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ABCP가 부도처리되면서 채권단인 부산은행이 이를 발행한 두 증권사를 대상으로 소를 제기한 것이다.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5월 CERCG캐피탈이 발행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ABCP를 인수, 현대차증권, KB증권, BNK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와 금융기관 9곳에 판매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채권의 만기 상환이 불발되면서 최종 부도처리됐다. 
 
해당 ABCP를 매입한 증권사는 현대차증권(500억원), KB증권과 BNK투자증권(각 200억원), 유안타증권(150억원), 신영증권(100억원) 등 5곳이고, KTB자산운용과 부산은행이 각 200억원을, 골든브릿지자산운용 60억원, KEB하나은행 35억원 등 금융기관 4곳이다. 
 
CERCG측은 오는 2025년까지 채권단에 원금을 분할상환한다는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시, 이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자구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이 중간 역할을 해왔으나 현재는 CERCG측과 채권단이 직접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자회사 CERCG캐피탈이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이를 발행·인수한 주관사와 국내 채권단 등 증권사들간의 소송전이 본격화됐다. 사진/뉴시스
 
CERCG측이 제시한 자구안과는 별개로 해당 ABCP를 매입한 국내 채권단들은 주관사에 대한 개별 소송을 시작했다. 부산은행이 지난 9일 주관사 두 곳과 나이스신용평가, 서울신용평가 등 해당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발표한 기관을 대상으로 약 196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현대차증권도 한화투자증권의 실무자 개인을 고소한 바 있다.
 
유안타증권과 신영증권은 현대차증권을 대상으로 예약매매 불이행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현대차증권이 해당 채권을 재매입할 것으로 약속했으나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대차증권 측은 수요 협의 차원의 논의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은행에 이어 피해 금액이 가장 큰 현대차증권도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대상으로 부당이득금 반환 등의 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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