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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혼인건수 7년만에 증가…출생아 수는 감소
베트남 출신 아내 가장 많아…연령차 10세 이상 최다
입력 : 2018-11-23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우리사회의 한국인과 외국인 간 다문화 혼인 건수가 7년만에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부부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이의 수는 2012년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해, 이 가정에서도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다문화 혼인 건수.자료/통계청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보면 작년 다문화 혼인건수는 2만1917건으로 1년 전보다 208건(1.0%) 증가했다. 2010년 3만5100여명을 기록한 이후 2016년까지 감소하다가 소폭 반등한 것이다. 혼인건수가 늘면서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의 비중은 8.3%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의 유형을 보면 외국인 아내가 65.0%, 외국인 남편 19.6%, 귀화자 15.4%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7.7%로 가장 많았고, 중국(25.0%), 태국(4.7%) 등의 순이었다. 이들 부부의 연령차는 10세 이상 남편 연상(39.5%)이 가장 많았고, 3세~5세 남편 연상(13.9%), 6세~9세 남편 연상(13.3%)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혼인 건수는 늘었지만 다문화 출생은 전년대비 5.1%(991명) 감소한 1만8440명으로 집계됐다. 우리 사회의 저출산 현상을 따라가는 모습이다. 다만 전체 출생아 수 중 다문화 출생의 비중으로 보면 5.2%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2년 2만2908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3년 2만1290명, 2014년 2만1174명, 2015년 1만9729명, 2016년 1만9431명으로 1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 성별을 보면 남아 9492명, 여아 8948명으로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는 106.1명을 기록했다. 한국인 부모 출생성비 106.3명보다 낮았다. 다문화 출생아 중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3.0%로 가장 높았고, 둘째아 37.1%, 셋째아 이상은 9.9%를 차지했다. 2008년 첫째아 68.1%, 둘째아 26.7%, 셋째아 5.3%와 비교하면 첫째아는 줄고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늘었는 데, 한국인 가정(첫째 52.5%, 둘째 37.7%, 셋째 이상 9.8%)과 유사해진 흐름이다.
 
산모의 출산연령도 이와 비슷하다. 작년 다문화 산모의 출산연령은 30∼34세(32.0%)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15년은 25∼29세(31.6%)가 가장 비중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산모의 나이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다문화 산모의 평균 출산 나이는 30.2세로 2008년보다 2.5세나 증가했다. 한국인 산모의 비중이 30∼34세(46%)에서 가장 많다는 점과 유사하다. 외국인 산모의 국적은 베트남(34.7%), 중국(22.0%), 필리핀(7.6%) 순이었다.
 
다문화 부부가 결혼 후 출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3.5년으로 전년보다 0.1년 증가했다.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7.5%), 전북(6.6%), 제주(6.4%)에서 높았고, 세종(3.3%)은 가장 낮았다.
 
지난해 다문화 가족 구성원 중 사망자는 2002명으로 전년보다 7.3%(136명) 증가했다. 사망자를 출생 기준으로 보면 한국인이 80.8%, 귀화자 11.7%, 외국인이 7.4%를 차지했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이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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