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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장세 속 고개드는 희망론
개인투매 과열 등 바닥 근접 신호…"·코스닥, 수출·경기지표 개선되면 회복 충분"
입력 : 2018-10-3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증시가 공포에 휩싸여 불안정한 모습이고 있는 가운데 희망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014.69로 이달 들어 14%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22%가량 떨어졌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상하이종합지수 등의 하락률이 10% 안팎이란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가 과민반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펀더멘털이 아니라 증시를 둘러싼 외부변수에 대한 우려가 공포로 번졌기 때문이다. 예측하기 힘든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만큼 불안한 흐름이 언제 끝날지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말 미-중 정상회담까지 불안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고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 조금씩 과열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외국인의 선물 매수 재개와 정부의 증시 안정화 대책 발표, 낮아진 반도체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도 국내 증시가 바닥에 근접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지금은 투매할 시점이 아니란 의견도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 하락의 소강상태 전환과 코스피 2000선 부근의 하방 지지선 구축을 암시하는 지시등이 희미하게나마 다시 켜졌다"며 "반등 탄력과 보유기간에 대한 고민을 떨치기는 어렵겠지만 현 구간은 팔 때가 아니라 명백히 사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하방 지지 신호로는 미국의 실물경기가 과열 국면에서 정상화되고 있고 중국이 정책 부양으로 바닥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미국 경기 과열 해소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다소나마 누그러뜨리고 시장 금리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고, 중국 경기 반등은 신흥국 경기 우려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수급 면에서도 하방을 다지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백기투항격 투매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통상 개인의 수급은 인덱스 방향에 역행한다"며 "시장 수급환경 안정화 가능성을 나타내는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의 경우 특히 하락폭이 크다는 점에서 언제든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비롯한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코스닥의 낙폭은 25% 정도에서 제한됐다"며 "지금의 매도세는 수급·심리적 측면에서 유발된 것이고 환율 등에서도 위험신호가 없다는 점에서 수출이나 경기지표 개선 조짐이 나타나면 회복될 가능성이 충분하고 언제든 반등이 나올 여지가 충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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