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제약 바이오주가 폭락한 가운데 상장 대기 중인 바이오 IPO기업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오가 대세라는 사실은 변함 없지만 시장상황을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온다.
지난 24일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셀리버리는 희망밴드 상단인 2만5000원의 공모가를 확정했다. 사진/셀리버리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50.91포인트 내린 2046.67로 출발했지만 장중에 2050선이 무너지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4% 하락한 2097.58로 마감했다. 연중 최저치(2106.10)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700선도 무너졌다.
바이오업종도 이같은 흐름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코스닥제약지수는 약 20% 떨어졌다.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4.24%, 2.59%하락했다. 최근 셀트리온의 2대 주주인 테마섹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일부 지분을 처분하면서 셀트리온 주가는 24일 8.5%나 주저앉았다.
상장을 준비 중인 바이오기업들은 살얼음판 분위기다. 지난 24일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셀리버리는 우려했던 것보다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많다. '성장성 특례 1호 기업' 으로 상장에 도전하고 있는 셀리버리는 25일 희망밴드 가격의 상단인 2만5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증시가 급락했던 23일 수요예측이 진행됐지만 약 700:1의 경쟁률을 보이며 '중박'을 터뜨렸다. 이에 앞서 16일과 17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엘앤씨바이오는 희망밴드가격(1만8000~2만원)을 넘어선 2만4000원의 공모가를 확정했다. 937.8:1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을 넘겼어도 그 이후가 문제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마쳤지만 상장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가져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동안은 약세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기업들은 시장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말 상장예정인 기업들 가운데 바이오 기업으로는 ▲파멥신(공모 11월12~13일) ▲싸이토젠(13~14일) ▲티앤알바이오팹(15~16일) ▲네오펙트(19~20일) 등이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여러 업종 중에서도 믿고사는 '바이오' 라는 기대심에 (바이오업체)상장은 어느정도 성공이 보장됐지만,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업종은 바이오가 유일하다는 '바이오 대세론'도 여전하다. 다른 관계자는 "지금 시장이 안좋다고 해도 일시적인 현상일 뿐 결국은 바이오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면서 "일시적 주춤할 수는 있지만 대세라는 사실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