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금융권 유일하게 공적자금을 상환 하지 못한 수협이 ‘억대 연봉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종회 민주평화당 의원에 따르면 작년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의 억대 연봉자는 3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93명에서 4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입사 후 평균 4500만원 연봉을 받는 직원 또한 10년도 안돼 2배 이상 연봉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협은행이 공적자금을 상환한 금액은 1조1581억원 가운데 127억원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01년 IMF 구제금융 이후 예금자 보호와 어업인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업무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모두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또 매년 수산예산의 10%가 넘는 2000억원대(2018년 기준 2700억원)를 지원해 오고 있다.
현재 수협은 2028년 까지 공적자금을 갚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매년 수백억, 수천억 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종회 의원은 “수협은 연봉잔치에 혈안이 될 것이 아니라 공적자금을 모두 상환하기 위해서 임직원 스스로 고통을 분담하는 모습을 봐야 한다”면서 “다시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굴욕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백아란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