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는 23일 올해 2분기 소득분배 지표가 10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자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통계청에서 발표된 가계소득동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1분기때나 엇그제 나왔던 고용통계 등에 나타난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고 있고 진지한 자세로 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5분위 소득이 늘어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현안점검회의 때 이야기가 나온 적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소득 분배가 10년 만에 최악으로 나타났다”며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를 촉구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국당 간사인 윤영석 의원은 “일자리 증가와 소득 양극화 해소를 내세운 문재인정부의 경제 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용기를 내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하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갈등만 유발하는 청와대 참모진과 장관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위 소속 바른당 간사인 김성식 의원은 “지금이라도 단편적 땜질 정책보다 굵은 정책 패키지로 경제정책을 리빌딩해서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중기적으로는 생산성 향상과 사회안전망 강화 등 구조개혁과 경제체질 개선의 과제를 폭탄 돌려온 지난 모든 정권과 정치권의 책임”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 등 을-을 갈등과 사람 덜쓰기를 부추긴 정책적 한계 등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26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