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체적으로는 조정 분위기가 감지됐다. 물가와 고용 등 경제지표가 두루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리스의 IMF행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연준의 재할인율 추가 인상 소문이 확산되며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18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45.5포인트(0.42%) 상승한 1만779.17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포인트(0.09%) 2391.28를 기록,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경우 0.39포인트(0.03%) 소폭 미끄러진 1165.82를 기록했다.
이날 그리스가 유럽연합(EU)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그리스 위기가 재차 부각됐다. 또 물가 압력이 적고 경기회복세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나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재할인율 추가 인상설이 시장에서 확산돼 지수 상승을 저지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45만7000명으로 전주보다 5000명 줄면서 3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에서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인플레 압력이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적자는 1년 전보다 40.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이후 8년래 최저치 기록이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경기선행지수는 0.1% 상승하면서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률은 전달 0.3%보다 둔화돼 향후 경기 회복세가 빠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 3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전달의 17.6에서 18.9로 상승,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분기 실적을 발표한 특송업체 페덱스는 글로벌 경기 확장세에 힘입어 재고와 수출을 다시 늘리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개혁안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금융주들 일부가 약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 에너지는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에너지 관련주도 이날은 약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그리스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배럴당 73센트(0.9%) 하락한 82.20달러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그리스 우려에 강세로 전환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