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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위기라는데…삼성전자 "우리는 문제 없다"
'최초' 제품 개발·양산 소식 전하며 기술력 과시
입력 : 2018-07-26 오후 2:28:45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삼성전자가 연이어 고사양 제품의 개발·양산 소식을 전하며 시장 선도자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슈퍼 호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반도체 고점' 논란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흐름과 관계없이 '최초' 제품을 내놓음으로써 경쟁자들이 따라 올 수 없는 선두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2세대 10나노급(1y) 공정을 적용한 16Gb LPDDR4X 모바일 D램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2세대 10나노급(1y) 8Gb DDR4 서버 D램을 양산한 지 8개월 만의 성과다. 2세대 10나노급(1y) 16Gb LPDDR4X D램은 기존 1세대 10나노급(1x) 16Gb LPDDR4X D램과 비교해 동작 속도는 같지만 소비 전력량을 10% 절감했다.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연장시킨 것. 또한 16Gb 칩 4개가 탑재된 8GB D램 패키지는 1세대 대비 두께가 20% 이상 얇아 보다 슬림한 모바일 기기 디자인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2세대 10나노급 8GB LPDDR4X 모바일 D램 패키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평택캠퍼스에서 모바일 D램 생산을 본격 시작해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서버용과 모바일용을 포함해 2세대 10나노급(1y) 공정을 적용한 D램 제품군의 비중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4GB, 6GB, 8GB 등 다양한 용량의 라인업으로 고객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기술 초격차' 전략으로 독보적 경쟁우위를 유지하고자 한다.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이달에만 '최초' 타이틀을 단 제품의 개발·양산 소식을 세 차례나 전했다. 지난 10일에는 세계 최초로 '5세대 3차원 V낸드'를 양산한다고 밝혔으며, 17일에는 10나노급 8Gb LPDDR5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차세대 LPDDR5 D램의 경우, 5G 스마트폰과 자동차용 시스템 시장에 제공될 예정이나 아직까지 적용 가능한 기기들이 없는 만큼 고객 수요에 따라 양산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의 개발과 양산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경쟁사들의 추격을 불허하는 기술력의 과시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갖는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반도체 위기론에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PC용이 다수를 차지했던 예전과 달리 모바일, 서버 등으로 수요가 다변화되면서 경기 부침이 우려만큼 크지 않다는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황의 상승 추세가 다소 둔화될 수는 있지만 이전같은 두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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