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증권사, 약세장보다도 거래량 감소에 침울
코스닥 개인 거래량 '반토막'…"실적 악화도 불가피"
입력 : 2018-07-26 오후 3:14:59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최근 코스닥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증권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7월 일평균 거래량은 6억3885만2876주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의 8억3151만5091주, 5월 10억7297만1860주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은 정부의 ‘활성화 정책’ 발표에 힘입어 활기를 보여왔다.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의 유입이 많아졌고,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도 증가했다.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거래량은 1월 10억7744만주에 달했으며 4월에도 10억1180만주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 금융감독원의 바이오주 테마감리 등의 악재가 부각되면서 특히 바이오 시장에서 비중이 높은 개인의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로 인해 7월 개인의 일평균 거래량은 연초의 절반 수준인 5억7240만주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의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어 증권사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증권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개인의 거래량 감소는 브로커리지 수익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해 수수료가 낮아졌지만 거래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거래대금도 늘어났고, 이로 인해 올해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
 
한 증권사 임원은 “수수료 비중이 예전보다 낮아졌지만 브로커리지 수익은 증권사의 기반과도 같은 것”이라며 “증시 부진으로 수익률이 악화되는 것보다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또 1분기보다 2분기의 거래량이 줄었다는 점도 향후 증권사에게는 부담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거래가 정체된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2분기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신항섭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