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통해 자산관리사업(WM)에 나섰던 대신증권이 이제 고액자산가(Hi Net Worth, HNW)를 중심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NHW고객을 중심으로 상품에 대한 니즈가 다양해졌다는 진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안전등급’이라는 새로운 투자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신인식 대신증권 WM사업단장(사진)은 거래채널의 비대면화가 가속화되고 수수료 인하경쟁으로 위탁영업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반면,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상품의 니즈가 다양해져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인식 단장은 “이로 인해 금융투자업계에서 WM사업의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리테일 사업에서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WM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부의 집중도가 커짐에 따라 HNW고객을 중심으로 한 자산 증대에 WM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금융의 도덕적 선(善)을 지키고 자산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는데 헌신하자’는 비전으로 WM솔루션 제공에 힘쓰고 있다. 앞서 지난 2010년에는 시장상황과 고객성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고객관리를 통해 평생의 자산관리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자사의 강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신 단장은 “그룹계열사 역량을 활용해 당사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고, 각 조직별 전문분야 집중으로 리스크 최소화와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한 조직과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자산관리라면 대신증권의 ‘금융주치의’가 떠오르도록 고객관리시스템, 컨설팅 지원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IB) 사업과의 긴밀한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과거 IB와 WM은 분리된 사업분야로 인식됐지만 최근 초대형 IB 출현 이후 두 사업의 관계가 변화됐기 때문이다. 주식과 채권뿐 아니라 메자닌 상품도 IB를 통한 수요가 증가해 IB가 WM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고, WM 경쟁력이 강화될수록 기업공개(IPO) 고객층 확보가 용이해지고 있다.
신 단장은 “최근 IB와 WM과의 협업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저희도 IB와 WM와의 시너지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PIB(프라이밋·인베스트먼트 뱅킹) 영업 강화를 통해 긴밀한 협업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4차 산업혁명 안전등급’이라는 새로운 투자전략을 제시해 자산관리의 방향타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 단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긴 안목과 균형 잡힌 시각으로 투자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Sky Blue(맑음), Neutral Green(보통), Dark Gray(흐림)’ 등 3단계로 안전등급을 분류해 제시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스스로 보유자산을 체크할 수 있는 방향타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단장은 올해가 본격적인 WM사업 성장의 해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외상품을 강화하고 가입 문턱을 낮춘 공모형 부동산상품 등의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업계 최고수준의 자산관리 전문성 확보와 철저한 사후관리를 제공해 고객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인식 대신증권 WM사업단장. 사진/대신증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