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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코스피 입성 롯데정보통신, 공모 흥행 여부에 관심 집중
지주사 체제 이후 첫 상장…공모가 산정 두고 이견도
입력 : 2018-06-27 오후 3:43:0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다음달 코스피에 입성하는 롯데정보통신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그룹 지주사 출범 후 첫 상장사라는 점에서 공모 흥행 여부가 그룹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롯데정보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의 총 공모주식수는 428만6000주이며 신주 모집의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7월11~1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아 7월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2만8300~3만3800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1212억~1449억원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정보통신기술(ICT)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시스템관리(SM)와 시스템통합(SI) 등 2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됐다. SM사업은 기업의 정보시스템과 관련된 설비, 인력, 하드웨어 등을 위탁받아 관리, 운영하는 것이며, SI사업은 정보시스템 구축 계획 및 운영 전략 기획, 시스템 설계 및 개발을 지원을 담당한다. 작년 매출액은 1491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그룹 내부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부재 속에 실시되는 이번 상장을 상당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계열사 상장이 이어질 예정인데, 이번이 첫 번째이기 때문에 시장 친화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모 흥행에 대한 불안요소들도 남아있다. 먼저 사업의 성장성이 정체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8년 IT 서비스 사업부문은 3.6%의 저성장이 예상된다.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실적에 타격이 이어질 수 있다.
 
그룹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도 걸림돌이다. 회사 측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당사 매출액의 90% 이상은 계열사들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모가 산정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다. 롯데정보통신의 공모가 산정에는 포스코 ICT와 신세계아이앤씨가 유사기업으로 선정됐다. 2017년 기업의 실적을 바탕으로 산출한 24배 주가수익비율(PER)을 최저 공모가로 적용했고, 2018년 1분기 실적에 근거한 28.3배의 PER를 최대 공모가에 적용했다. 만약 올해 2~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경우, 공모가가 과다 산정됐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공모가 산정은 반기 실적을 연환산하거나 시점에 맞춰 1년간(현 시점상 전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 2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티웨이항공도 작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를 적용해 PER를 산출했다.
 
하지만 롯데정보통신은 현 산정 방식에 무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IT서비스 업종은 4분기에 프로젝트가 종료되도록 발주하는 경향이 있어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된다"면서 "오히려 연초는 고객사가 투자계획 수립 및 검토를 진행하는 시기라 매출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이 내달 공모절차를 거쳐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유빗 데이터센터. 사진/롯데정보통신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신항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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