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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정치적 리스크 고조…실적 모멘텀 제한적
IBM·P&G 등 본격 실적시즌…"장단기 금리 격차 예의주시해야"
입력 : 2018-04-1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에 상장된 다수의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을 발표하지만 시장은 계속해서 무역분쟁 및 정치적 이슈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업들의 호실적으로 옮겨가길 바라고 있다. 한 금리전문가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는 미 장단기 국채 금리의 격차를 예의주시 하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주 후반 약세를 보였으나 주간기준으로는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1.79% 오른 2만4360.1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주대비 1.99% 상승한 2656.30에, 나스닥지수는 2.77% 밀린 7106.65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로드 로젠스테인 법무부 부장관 해고 가능성과 미국의 시리아 공습 우려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3일(현지시간) 새벽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시리아 군사시설과 과학연구시설 등 화학무기 관련 시설에 공습을 단행했다. 시리아 정부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이번주에는 프록터앤겜블(P&G), IBM, 존슨앤존슨 등 다우존스 및 S&P500지수에 상장된 다수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은 컨센서스(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16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 넷플릭스, 17일 골드만삭스, IBM, 존슨앤존슨, 18일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모건스텐리, 알코아 등이 있다. 19일에는 블랙스톤, 노바티스, 20일에는 P&G, 허니웰, 제너럴일렉트릭(GE), 베이커휴즈 등 다수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된다.
 
다만 미국을 둘러싼 무역분쟁 및 정치적 리스크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모멘텀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전략가들은 호실적 뉴스가 무역분쟁 등 다른 이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가져오길 기대하고 있다.
 
빈키 차다 도이치뱅크 수석 전략가는 "기업의 호실적이 주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이미 검증된 사실이고, 모두가 이번 실적이 아주 강하고 아주 좋은 결과이길 바라고 있다"며 "버텀업(상향식) 컨센서스는 18~18.5%로, (이번주에는) 실적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격차 축소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도 나오고 있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데, 지난 금요일 채권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장기물을 사들이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82%까지 떨어졌다. 반면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008년 이후 최고치인 2.37%까지 상승해 장단기 국채수익률 격차는 46bp로 좁혀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추진하면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이 올라, 10년물 국채와 2년물 국채 수익률간 격차를 나타내는 수익률곡선은 2007년 이후 가장 평탄(the flattest)한 수준이 됐다. 아직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상태는 아니지만 수익률곡선은 역전에 가까운 상황이다. 장단기 금리의 역전은 경기침체의 신호로 풀이된다.
 
피터 부크바 블리클리 파이낸셜그룹 수석 투자전략가는 "단기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을 무시하는 것은 실수"라며 "사람들은 지난 2월 조정장의 촉매제가 금리상승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페이스북과 무역분쟁 이슈에만 사로잡힌채 금리 상승은 잊고 있는데 2년물 금리는 현재 9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주에 트럼프는 플로리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북미 정상회담과 일본과의 양자협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16일에는 3월 근원 소매판매와 2월 기업재고, 17일에는 3월 건축승인건수, 3월 주택착공건수, 18일에는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19일에는 4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활동지수가 발표된다.
 
이번주에는 IBM, P&G, 존슨앤존슨 등 다우지수 및 S&P500지수에 상장된 다수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다만 미국을 둘러싼 정치적 리스크 고조가 실적 모멘텀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뉴시스·AP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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