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시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야외활동이 많은 5월과 하교시간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5년간(2012∼2016년)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비율을 분석한 결과 5월에 가장 많은 11%(1033건)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사고의 절반 이상인 58%는 초등학교 반경 300m 이내에서 발생했다. 특히, 녹색어머니회 지원활동이 부족한 하교시간대인 오후 2시~8시(55.5%)에 절반 이상 발생했다. 발생 시간대별로는 하교 이후인 오후 4∼6시가 20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2∼4시 1600건, 오후 6∼8시 1588건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일요일(48.2%)에 집중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초등학생인 7∼12세가 60.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 중 독립성이 강한 초등 6학년(12세)의 발생건수가 1036건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남자아이 비율이 62%로 여자아이 비율인 38% 보다 높았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 정책을 추진 있는데, 시에 따르면 어린이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05~2010년 1.7명에서 2011~2016년 0.8명으로 줄어들었다. 서울 어린이보호구역 역시 지난 2011년 126곳에서 지난해 기준 1733곳으로 확대했다.
시는 이번 통계분석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우선 국공립 초등학교에 등하교 안전지도사를 매년 5%씩 증원하고, 횡단보도 주변 벽과 바닥을 황색으로 표시한 ‘옐로카펫’을 최대 600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다닐 수 있는 ‘아마존’을 기존 15곳에서 18곳까지 확대 설치하고, 어린이보호구역을 매년 10곳 이상 늘릴 계획이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어린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봄철에는 각 가정과 일선학교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시 보행신호가 시행된 지난해 8월17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 앞을 학생들이 건너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