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검찰이 수십억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중견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고검 감찰부(부장 이성희)는 2일 최모 변호사에 대해 특가법상 조세포탈 등 혐의로 지난 1월3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는 전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 변호사는 기일을 다음 주로 연기해달라는 신청을 법원에 신청해 심사가 연기된 상태이다.
최 변호사는 수임료를 허위로 신고하고 거액을 탈세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검찰 수사관으로부터 수사정보를 빼내고 그 대가로 돈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고검 감찰부는 서울서부지검 등 검찰 수사관의 비리를 감찰하다가 최 변호사가 연루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이 외에도 집단소송에서 원고들에게 돌아갈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민사소송을 당해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고검 감찰부는 최 변호사가 서울서부지검 외 서울남부지검 등에서도 수사자료를 입수하고 뇌물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넓은 인맥 등을 활용해 수사정보를 입수해 온 것으로 의심하고 대형 법조비리사건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