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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KRX300지수 편입 종목 공개…코스닥 종목 비중 22.3%
"코스피200보다 수익률 높고, 변동성 낮다"
입력 : 2018-01-30 오후 4:37:0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맞춰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5일 출시 예정인 새로운 통합지수 ‘KRX300’의 구성 종목이 공개됐다. KRX300의 구성 종목은 코스피 237개, 코스닥 68개 등 총 305종목으로 이루어 졌다. 코스닥 구성 종목에는 셀트리온 3총사와 신라젠, 바이로메드, CJ E&M 등 대표 기업들이 포함됐다.
 
30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KRX300 지수에 편입 예정될 종목들을 발표했다. KRX300 구성종목은 6월과 12월, 매년 2회 정기변경될 예정이며 이번 발표된 구성종목은 작년 12월 정기변경 기준으로 선정됐다.
 
종목 선정의 기준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실질적으로 펀드 운용이 가능한 종목의 시장규모 및 유동성이다. 또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통합해 시가총액 상위 700위 이내 및 거래대금 순위 85% 이내인 종목으로 심사했다. 평가 방식에는 자본잠식과 같은 재무요건을 비롯해 유동성 요건을 포함했다.
 
산업군은 총 9개로 구성됐으며 ▲자유소비재(57종목) ▲산업재(47종목) ▲정보기술·통신서비스(44종목) ▲헬스케어(42종목) ▲소재(37종목) ▲필수소비재(36종목) ▲금융·부동산(36종목) ▲에너지(4종목) ▲유틸리티(2종목)의 순으로 편입됐다. 시가총액 비중은 삼성전자(23.4%)가 포함된 정보기술·통신서비스(40.1%) 산업군이 가장 높고 ▲금융·부동산(12.7%) ▲자유소비재(10.9%) ▲소재(8.9%) ▲산업재(8.9%) ▲헬스케어(8.6%) ▲필수소비재(6.6%) ▲에너지(2.0%) ▲유틸리티(1.3%) 순이다.
 
코스피 237개·코스닥 68개…총 305종목
KRX300의 종목은 시장 구분없이 산업군별로 누적시총 80% 이내 또는 순위 상위 30%, 거래대금 상위 80% 이내 해당되는 종목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또 대형주특례(상장 6개월이내 종목 중 시총 상위 100위 이내) 등을 적용해 선정된 종목을 추가했다.
 
그 결과 코스피 237종목, 코스닥 68종목으로 총 305종목으로 결정됐다. 작년 12월 기준 300종목을 선정했으나 구성종목 가운데 5종목이 분할 재상장해 추가한 것이다. 오는 2018년 6월 정기변경때 다시 300종목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KRX300 지수 구성종목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코스피 92.7%, 코스닥 44.7%, 전체 84.7%로 나타났다. 전체 시총 커버리지(84.7%)가 코스피200의 유가시장 커버율(90%)보다는 낮으나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의 시장커버율(약 80%)을 웃도는 수준이다.
 
코스닥 종목 비중, 통합지수 가운데 가장 높아
KRX300의 구성종목은 시장별로 코스피 비중 77.7%(시가총액 기준시 91.1%)를 차지하고, 코스닥은 비중 22.3%(시가총액 기준시 8.9%)를 각각 차지한다. 다만 양 시장의 시총 비중은 구성종목의 가격변동 및 향후 셀트리온의 이전상장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코스닥 종목의 대부분은 헬스케어(21종목)와 정보기술·통신서비스(23종목) 산업군에서 선정됐다. 특히, KRX300내 헬스케어 비중(8.6%)에서 코스닥 헬스케어 비중이 6.1%를 차지하는 등 코스닥 바이오 강세가 지수에 반영됐다.
 
앞서 전문가들은 이번 KRX300에 대해 코스닥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KRX100의 경우 코스닥 비중이 9%에 불과했으나 이에 반해 높아졌다”면서 “또 개선점을 찾기 위해 과거 수익률과 비교해 코스피200지수 방식을 준용한 것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 역시 “KRX300 지수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수익률은 매년 코스피200과 유사한 추이를 보였고, 코스닥 성과에 따라 차이가 다소 있었다”면서 “최근 5년 수익률평균 순위는 코스닥150, 코스닥, KRX300, 코스피200, 코스피 순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스닥 지수의 변동성은 매우 높으나 코스닥 종목을 혼합한 통합지수의 변동성은 오히려 코스피200보다 낮았다”면서 “정기변경으로 매년 20여 종목이 교체되기 때문에 매년 턴오버 비율은 최소 1%에서 최대 4%대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신항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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