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분유포트가 제품별로 성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물을 끓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제품에 따라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났으며, 보온 성능도 최대 5℃까지 편차가 발생했다.
서울YWCA가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3개 브랜드 분유포트 제품의 성능 비교·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서울 YWCA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분유포트 13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물 끓임·보온 등 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15℃의 물 1L를 100℃까지 끓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5분 정도로 측정된 가운데, 제품별로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후지카 제품은 3분6초로 소요시간이 가장 적은 반면, 대웅모닝쿡 제품은 9분55초로 가장 길었다.
보온 성능도 제품에 따라 최대 5℃까지 차이가 났다. 제품별 최고온도를 보온온도로 설정한 후, 실제로 해당 온도가 정확히 유지되는지를 1시간 동안 측정한 결과를 보면 후지카, 일렉트로룩스, 대우어플라이언스 제품이 온도 편차가 작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필립스 제품은 5℃ 가량 편차가 발생해 보온 정확성이 가장 미흡했다.
일정 온도 유지를 위한 소비전력량은 제품별 설정온도 차이로 직접 비교는 어려웠지만 계수를 적용해 비교평가한 결과, 블레스, 대웅 모닝컴 제품이 전력소모가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또 누전·감전 관련 안전기준 및 법적 표시사항에 대해서는 13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다만 분유 조제를 위한 적정온도와 관련해 제품마다 표시된 적정온도가 달라 소비자 혼란의 소지가 있었다.
서울 YWCA 관계자는 "제품마다 주된 용도, 기능, 가격 등이 상이하므로 소비자는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구매해야 한다"며 "분유포트를 사용한 분유조제 시에는 제품에 표시된 조제 적정온도를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분유의 특성을 고려한 온도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 대상은 쿠첸, 대웅모닝컴, 보국, 필립스, 테팔, 일렉트로룩스, 대우어플라이언스, 후지카, 블레스, 엘프슈타펠, 솔리스, 대웅모닝쿡, 한일 미피 등 13개 제품이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