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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활용한 청산결제 시스템 구축
3월말 KRX300 선물·코스닥 150 옵션 상장
입력 : 2018-01-25 오후 2:3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한국거래소가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기 위해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활용한 청산결제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25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파생상품시장 2018년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파생시장본부는 먼저 파생시장 활력 제고를 위해 신상품과 유동성 공급 강화에 나선다. 1분기 중 코스닥 시장 성장지원을 위한 관련 상품을 상장할 계획이다. 3월말에 KRX300 선물이 상장될 예정이며 코스닥 150 옵션의 상장도 예정돼 있다.
 
기관투자자 위험관리 제고를 위한 상품 상장도 추진한다. 2분기 KTOP30 선물, 4분기 위클리(Weekly) 옵션 상장을 검토하고 있고,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금리선물 라인업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을 위해 시장조성기능도 강화한다.
 
시장친화적 인프라 구현도 올해 목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자기거래간 체결방지(Self-Match Prevention), 대량주문취소(Mass Order Cancellation) 등의 선진제도 도입방안을 검토한다. 헤지전용계좌 대상의 자산 및 거래방식을 개선하고 투자자별 여건(투자지식·경험, 투자규모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진입요건도 논의한다.
 
해외투자자의 수요 확대 및 글로벌 연계 거래를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국내 파생상품에 대한 해외 규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오는 6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옵션상품 Class Relief’를 취득할 예정이며, 12월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코스닥150 선물에 대한 거래허용 조치를 받을 계획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청산결제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해외 중앙청산소(CCP)의 블록체인 도입사례를 벤치마크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 방안을 12월에 수립할 계획이다. 작년 12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거래정보저장소(TR) 도입을 위한 규제체계 및 제도안을 마련하고 장외청산관리 제도개선 및 청산서비스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금시장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연계 상품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창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은 “투자자 편익중심의 파생서비스를 강화하고 시장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며 “파생시장의 혁신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정창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신항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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