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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동남아 노선 증가 영향…작년 항공교통량 '사상 최대'
전년보다 3.3% 증가, 76만대 운항…8월, 월간 최대치 6.7만대 기록
입력 : 2018-01-25 오후 2:53:13
[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교통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과 동남아 노선 운항 횟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25일 국토교통부는 2017년 항공교통량이 전년도보다 3.3% 증가한 76만여 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계 성수기인 지난해 8월에는 6만6946대가 운항해 역대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석연휴 시작일인 9월30일과 11월17일은 하루 최대인 2259대가 운항했다.
 
국제선의 경우 지난해 보다 4.5% 증가한 47만여 대(하루 평균 1283대)가, 국내선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25만여 대(하루 평균 682대)가 운항했다. 반면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 통과 교통량은 총 4만6000여 대(하루 평균 127대)로 지난해 대비 1.1% 감소했다.
 
우리나라 주요 지역을 담당하는 3개 접근관제소 교통량은 서울·제주·김해 순으로 많았다. 김해 접근관제소가 일본, 동남아,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의 운항증대로 지난해 대비 10.8% 증가한 반면 제주접근관제소는 중국행 노선 축소로 인해 3.4% 감소했다. 서울접근관제소는 1.6% 증가했다.
 
국토부 관할 8개 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교통량은 인천 37만여 대, 제주 17만여 대, 김포 16만여 대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하는 전체 교통량을 시간대별로 보면,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로 평균 148대가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 여러 요인이 있어 항공교통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동남아행 및 중국·유럽행 항공로와 같은 혼잡 항공로의 복선화, 항공기간 분리간격 축소, 인접 국가와의 항공교통관제협력 강화 등을 추진해 안전하고 신속한 항공교통 환경이 조성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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