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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옥 이사장 "기술보증기금, 벤처 종합지원 강화…공사 전환 추진"
"기보는 전국단위조직…인력전문성도 갖춰" 강조
입력 : 2017-12-22 오후 6:34:16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올해 금융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편입된 기술보증기금의 향후 역할과 관련, 벤처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능력을 강조했다. 또 기보가 이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안정적인 조직이 되도록 기금에서 공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22일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기술보증기금의 향후 역할에 대해 "(구성원 중) 이공계가 절반이고 기술평가도 하기 때문에 (기보가) 벤처를 지원하기에 제일 좋은 기관"이라며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은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맡고 벤처 지원은 기술보증기금이 맡으면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기보의 향후 역할에 대해 벤처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능력을 강조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특히 기보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평가 능력을 강조했다. 김규옥 이사장은 "산업별 모델을 현재 38개 정도 만들었는데 지구상에 이렇게 모델을 많이 가진 회사가 없다"며 "금융과 기술을 융합해서 만들어놓은 기관 중에 이공계 3분의 1이 박사인 이런 곳이 한국에 없고 지구상에도 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벤처기업의 80%를 기보가 인증한다. 중진공 산하 자회사인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를 하는 곳이고 직원이 100명도 안되는 작은 조직인데 우리는 전국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벤처종합지원을 위해 향후 공사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이사장은 "기술평가를 해서 적정한 보증, 적절한 투자, 인큐베이팅 등까지 같이 하면 종합적인 벤처지원기관이 되는데 지금은 정책금융기관이라 보증만 주로 하게 돼 있다"며 "원스톱서비스를 위해서 인큐베이팅 같은 걸 조금 하긴 하지만 주로는 보증이다. 종합적으로 하려면 공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증은 40년 전에 만들어진 장치다. 업태가 바뀌면서 벤처의 경우 확정금리를 받는 융자는 좋아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벤처는 투자의 대상인데 우리나라는 그런 투자가 아직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조직이 비대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선 "기재부에서 지정한 공공기관 332곳 중 기금 이름 단 건 신보와 기보 2곳 뿐이다. 국민연금기금, 중소기업진흥기금 등 공공기금 86곳이 있지만 이 기금들을 운용하는 건 공사, 공단, 수출입은행 등이다. 우리는 기금 그 자체로 사무국"이라며 "정상화해야 한다. 정부 부처에서도 그 부분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기술보증 관련 수수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김규옥 이사장은 "벤처 지원을 하다보면 기보에서 수수료 1.5%를 받고 보증서를 주는데 벤처기업들의 사고율이 1.5%밖에 안될 리는 없다"며 "투자 기능을 우리가 같이 갖고 보증도 같이 해줘야한다. 적절한 포트폴리오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가 주도하고 있는 벤처확인제도 개편과 관련, 향후 기보 역할에 대해선 "비슷할거라 본다. 벤처인증을 많이 받는다고 우리에게 득될 건 아니다"라며 "우리는 기술평가를 해서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는데 객관성이 있고 권위가 있어 보이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민간위원회가 있으니까 그건 중기부가 고민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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