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지난해와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22일 전체 조합원 6069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체 투표자 5607명 가운데 3884명(69.27%) 찬성으로 잠정함의안을 가결했다. 반대는 1680명이다.
앞서 지난 21일 대우조선 노사는 지난해와 올해 임금을 동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냈다. 잠정합의안은 개인연금(연 48만원)과 품질향상 장려금(연 36만원), 설·추석 선물비(연 20만원) 등의 수당을 기본급에 산입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통상시급도 소폭 인상됐다. 2년치 성과급은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
22일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전체 조합원 6069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투표자 5607명 가운데 3884명(69.27%) 찬성으로 가결했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임단협 교섭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우조선노조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존에 받았던 수당들을 기본급으로 전환한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내년 임금은 올해와 같다"며 "일부 사원급 직원들에게 문제가 됐던 최저임금 문제도 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협상에서는 '신규 채용 시 종업원 자녀 우선채용' 항목을 제외하는 대신 '전액본인부담금 의료비'에 대해서는 회사가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임단협을 마무리하면서 조선3사(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만 남게 됐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지난해와 올해 임단협을 중단하고, 노사가 함께 위기극복에 나서기로 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