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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자본시장 건전성 위해 사전예방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
거래소, 2017 건전증시 포럼 개최…"차세대 시장감시 시스템 구축"
입력 : 2017-12-05 오후 4:36:03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자본시장의 신뢰를 지키고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사후적발에서 사전예방으로 시장감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거래소 주최로 열린 '2017 건전증시 포럼'에서 이같이 말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활용 등의 신기술을 탑재한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건전증시 포럼은 지난 2005년부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매해 실시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토론의 장으로, 자본시장 규제 관련 정책과제 발굴과 이에 대한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12회째를 맞아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내용으로 토론·발표했으며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지원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 이끄는 자본시장의 혁신은 디지털 불평등 및 불공정거래의 지능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의 신뢰를 지키는 금융시스템이 갖추어졌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며 “신기술을 탑재한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 중으로,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성 연세대학교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임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의 횡적 시너지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시대이자 ‘매개’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라며 “플랫폼 기반의 연결 비즈니스와 자산의 공유 및 클라우드화의 테크트렌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유신 서강대학교 교수와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는 각각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의 변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투자자보호 및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정유신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의 확산으로 단기적으로는 인증 관련 비용 절감, 중장기적으로는 청산결제 업무효율성 향상 등이 기대된다”면서 “이를 활용한 오픈플랫폼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고, 안수현 교수는 “투자자보호와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급속한 기술발전에 대한 선제적 규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의 사회로 손영채 금융위원회 과장, 김용재 고려대학교 교수,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영춘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상무가 참여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김용재 교수는 “규정중심규제의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원칙중심규제로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이 필요하다”며 “현행의 규정중심규제 체제는 투자자보호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고,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증권업은 그동안의 획일적인 서비스에서 벗어나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형 알고리즘 매매 등 맞춤형 종합금융투자 서비스 제공업자로 진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영춘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상무는 “시장감시위원회는 빅데이터, AI를 이용한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가동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불공정거래에 대응할 것”이라며 “회원사와의 테스크포스(TF) 구성 등 긴밀한 협업을 통해 자본시장의 레그테크(RegTech)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한국거래소는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의 미래'라는 주제로 2017 건전증시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신항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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