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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부로,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
밸류에이션 매력적…“향후 실적 개선 추세 확인 필요”
입력 : 2017-12-04 오후 3:44:19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체리부로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체리부로는 4일 시초가 5020원 대비 1040원(20.72%) 하락한 3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4700원 대비 15% 하락이다. 체리부로는 장 초반 5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으로 전환했다. 
 
‘처갓집 양념치킨’으로 유명한 닭고기 전문업체 체리부로는 1991년에 설립됐다. 주력제품은 닭고기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하림(19.5%)과 마니커(9.8%)에 이어 시장점유율 9.5%를 기록,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품종과 육계 특화 사료, 웰빙 사육, 우수한 방역체계를 비롯해 가공과 유통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육가공 전문기업 동양종합식품에 대한 인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고부가가치 가공식품과 가정간편식(HMR)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수직계열화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가공에서 유통에 이르는 생산 전 과정을 다루면서 사료와 사육, 방역체계 등도 직접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육계산업의 생산효율성 평가지표인 생산지수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육계 산업은 지속적인 수요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대형 계열화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이 재편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144억원과 25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239억원과 245억원이다.
 
체리부로는 상장 전 공모에서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달 실시된 기관투자자 대상 청약경쟁률 265.38대 1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공모가는 희망가(4300~4700원)의 상단으로 결정됐다. 같은 달 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경쟁률 616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에만 1조7828억원이 몰렸다.
 
증권가는 체리부로에 대해 공모가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성장에 대해서는 좀 더 살펴봐야 된다고 조언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체리부로는 하림과 점유율이나 시가총액 등을 비교했을 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싼 편”이라면서도 “육계업계의 가격 변동성이 큰데 올해 실적만큼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체리부로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은 체리부로의 코스닥 상장 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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