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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예·적금 금리 동반 상승
우리은행, 적금·정기예금 금리 최고 0.30%p 인상
입력 : 2017-11-30 오후 3:49:15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시중은행이 여·수신상품 금리를 올리고 나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데 따른 조치다. 시중은행은 내달 1일부터 최소 0.1%포인트~0.3%포인트 수준에서 수신금리를 올릴 계획이다. 반면 코픽스 금리와 연동된 대출금리는 내년 1월분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6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도 기준금리 인상분을 여·수신 금리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우리은행은 내달 1일부터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 등 18개 적금과 위비슈퍼주거래예금 등 11개 정기예금의 예금금리는 0.10%포인트 ~ 0.30%포인트 인상된다.
 
특히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의 금리는 최고 연 4.7%로 0.20%포인트 오르며, 위비짠테크적금의 금리는 최고 연 2.55%로 0.25%포인트 증가한다. 정기예금인 위비수퍼주거래예금은 0.30%포인트 확대된 최고 연 2.1%가 적용된다. 금리 인상분은 영업점 창구와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인 적금과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했다”며 “‘더큰금융’의 실천을 통해 서민들의 가계에 보탬이 되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타 시중은행들도 수신상품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농협은행 등은 예·적금 수신금리의 인상폭과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 신한, KEB하나은행은 이르면 다음주 초 기준금리 인상폭을 감안한 예·적금 금리를 조정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의 경우, 금리가 선반영돼 현재 1년 정기예금(왈츠회전예금) 기본금리가 2.03%, 최대우대금리 0.2% 수준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초 추가로 인상할 예정"이라며 "현재 인상폭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기준금리에 가산금리가 더해지는 대출금리는 당장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에서 취급하는 대부분의 대출 상품이 코픽스 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등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한달 전 은행이 조달한 자금에 적용된 금리로 산출된다.
 
이에 내달 15일 발표되는 코픽스는 기준금리가 오르기 전인 11월 조달금리를 기준으로 하며,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한 코픽스 금리는 내년 1월 적용될 예정이다.
단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혼합형 등 금융채를 기반으로 하는 대출의 경우, 주 단위로 금리가 운영되기 때문에 오는 4일부터 시장금리가 반영될 전망이다.
시중은행이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수신상품 금리를 인상하고 나섰다. 사진/뉴시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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