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4일 환율이 급등하고 주식시장이 휘청이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금융당국도 즉각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에 경계심을 갖고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전 거래일 보다 10.20원(0.91%) 오른 1133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3일 1131.80원(종가 기준) 이후 열흘 만이다.
주식시장은 개장 직후부터 불안감을 반영했다. 이날 급락 출발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8.04포인트(1.19%) 떨어진 2329.65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동반 하락하며 1.68% 조정 받았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도 흔들리면서 조정을 받았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93% 하락한 1만9508.25에 마감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치솟았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g당 금 가격은 830원(1.74%) 오른 4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당국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지 않을 지 예의주시 하고 있다. 이날 진웅섭 금감원장은 원내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하고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갖고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진 원장은 "이번 북한의 핵실험 재개에 따른 미국의 반응과 북한 대응 수위에 따라 향후 한반도 긴장 수위가 더욱 높아질 수도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긴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시장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코스피가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요동치며 전 거래일보다 28.04포인트(1.19%) 내린 2,329.65로 마감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