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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일자리위원회 '우후죽순'…'제 역할 할까?'
입력 : 2017-08-08 오후 3:59:2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중소기업계에 '일자리위원회'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각 협회와 기관 등에서 새로운 정부의 국정운영과제인 '일자리창출' 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같은 업계에서도 일자리위원회의 조직과 성격이 달라 제대로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냐는 지적도 나온다.
 
8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최근 '일자리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출범한 이후인 6월에 중소기업단체협의회를 위시한 범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를, 같은 달 소상공인연합회가 자체적으로 '소상공인일자리 위원회'가 생겨났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일자리추진단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이라는 방침에 맞춰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사업 체계를 점검하고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내로 발표되는 일자리위원회의 로드맵을 중심으로 활동해, 정부 기조에 보폭을 맞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진공은 이를 위해 혁신전략실 내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전담직원을 배치했다.
 
일자리추진단 담당자는 "정부의 일자리 관련 정책이 나오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자원배분과 기업선정에 있어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두고,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주도하고 있는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는 지난 6월 출범한 이래 최근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방향에 대해 밝혔다. 일자리 창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성과공유제 10만 확산운동 ▲좋은 중소기업 표준모델 마련 ▲정규직 청년 10만 채용 운동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소기업계 내에서는 가장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힌 상태다.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는 첫발을 뗀 상태지만 벌써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중소기업계 내 분위기가 매우 침체되어 있어 '일자리를 만들자'는 슬로건이 현장분위기와 배치돼,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는 고용촉진 캠페인을 당장시행하지 못하고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일자리 창출 TF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중소기업 중앙회의 상근 부회장을 직무대행이 대신하고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소상공인연합회가 별도로 출범시킨 '소상공인일자리위원회'는 정부의 일자리 대책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로 이용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 위원회를 통해 최근 정부가 확정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등에 관해 목소리를 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소상공인 스스로 일자리를 늘려가는 방안을 협의하고 이를 포함한 소상공인 일자리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새롭게 제시한 만큼 그에 부응하려 하지만 아직 명확한 정책이 나오지 않아 제각각인 모습"이라며 "방법은 다르지만 큰 틀에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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