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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25곳…작년보다 7곳 줄어
조선·해운 구조조정 마무리 덕분…5대 취약업종서 5개사 감소
입력 : 2017-08-03 오후 2:54:05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국내 대기업 25곳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작년보다 7곳 감소했다. 특히, 지난 몇년 간의 구조조정 여파로 조선·건설·해운·철강·석유화학 등 5대 취약업종에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전년보다 5곳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3일 올해 정기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신용위험평가는 채권은행이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1902개사 중 631개사를 세부평가대상으로 선정해서 평가한 것이다.
 
채권은행은 재무위험, 영업위험 등을 평가해 A~D등급을 매기고 필요한 사후조치를 취한다. C·D등급을 받은 부실징후기업은 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를 밟게 된다. 평가 결과 올해 구조조정 대상 25개사 중 C등급은 13개, D등급은 12개다.
 
작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던 STX조선이나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대기업들이 구조조정 대상에서 빠지면서 대상업체 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올해는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작년부터 이어진 조선·해운 대기업 구조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되어 구조조정대상 업체 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의 부채 규모도 감소했다.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의 신용공여액은 2조5000억원으로, 작년(19조5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구조조정 대상에는 이렇다 할 기업이 포함되지 않았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총자산 역시 작년 24조4000억원에서 올해 3조1000억원으로 21조3000억원 감소했다. 작년에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STX조선해양 등이 포함돼 구조조정 대상 업체의 총자산이 24조4000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8개로 5대 취약업종(건설·조선·기계·전자·발전업)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조선사 3개, 기계업·전자업·발전업이 각 2개로 뒤를 이었다. 5대 취약업종만 보면 건설은 작년 6개에서 8개로 늘었으나, 조선과 해운은 각각 3개, 석유화학은 1개 줄었다.
 
금감원은 "지난 몇 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결과 취약 업종'의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이 12곳으로 작년 17곳보다 줄었다"며 "건설업의 경우 업황이 나쁘지는 않지만 부실 위험에 걸쳐져 있던 기업들이 올해 공교롭게 한꺼번에 선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구조조정 대상 기업 선정에 따른 금융회사들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선정된 구조조정대상 업체에 대한 충당금을 이미 반영해 놨기 때문이다. 금융사들은 이들 업체에 대한 대손 충당금을 약 1조원(3월 말 기준) 적립했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중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신용위험 평가, 워크아웃 기업의 사후관리 적정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신속하고 선제적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신용위험 평가 체계와 관련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의 신용위험 평가는 오는 11월 말 끝난다. 금감원은 "신용위험 평가에 기술력과 성장성도 반영해 유망 중소기업이 창업 초기에 부당하게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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