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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연·박정화 대법관 취임…"여러 목소리 반영·국민신뢰 회복할 것"
입력 : 2017-07-19 오후 4:30:00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조재연 대법관(62·사법연수원 12기)과 박정화 대법관(53·20기)이 19일 취임해 6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두 대법관 모두 사회의 여러 목소리를 대변하고 사법부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후 4시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 대법관은 “사회의 여러 목소리와 가치를 대법원 판결에 반영하는 한편 사법부의 신뢰회복에도 힘써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주어진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법관 한명 한명이 대법원과 마찬가지로 최종심으로서 마지막 판단을 한다는 자세로 재판에 임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전국 법관들의 판결 하나 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그 판단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률심인 대법원 구성원으로서, 최종적인 법적 기준과 가치를 제시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하여 고민하는 데에 좀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법관은 끝으로 “이제는 제가 변호사의 신분을 떠나 대법관이 된 이상 저의 말과 행동 하나 하나가 곧바로 사법부의 신뢰에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모든 일에 있어 조심, 또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법관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권리보호를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대법관으로서 우리 사회와 사법부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에 대해 신중하고 사려 깊게 고민하겠다”며 “이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법원 안과 밖의 목소리에 두루 귀 기울여 시대와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저와 다른 견해에 대해서는 늘 겸손한 마음가짐과 배우는 자세로 다가가고,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는 데 주저하거나 어색함이 없는 편안한 사람이 되겠다”면서 “그리하여 제 판단에 보편성과 구체성이 조화를 이루고,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따뜻한 애정이 우러나며, 합리적인 균형 감각이 깃들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법관은 특히 “오늘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대법원 구성을 다양화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보호에 충실할 수 있는 대법원이 되기를 바라는 국민적 염원에 따른 것임을 항상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수의 작지만 정당한 목소리가 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 묻히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배려를 다하겠다”면서 “‘행복을 추구할 권리’와 ‘법 앞의 평등’을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함을 확인하는 일에 필요하다면 과감한 용기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조재연 대법관(왼쪽)과 박정화 대법관.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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