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TV '스카이라이프 LTE TV(SLT)' 개념도. B.U.S 기술을 기반으로 한 SLT는 안테나가 위성성신호와 LTE 신호를 동시 수신, 위성신호가 제한되면 LTE로 전환하기 때문에 이동하는 차량에서도 끊김 없이 방송을 즐길 수 있다. 사진/KT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KT가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와 함께 터널에서도 끊김 없이 방송을 즐길 수 있는 차량용 TV '스카이라이프 LTE TV(SLT)'를 내놨다. SLT는 안테나가 위성신호와 롱텀에볼루션(LTE) 신호를 동시 수신, 위성신호가 제한되면 LTE로 전환된다. KT는 STL를 통해 프리미엄 버스와 캠핑 인구를 공략, 현재 4만명 수준인 차량용 미디어 서비스 가입자를 연내 10만명까지 확대하다는 방침이다.
KT는 12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SLT 출시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스카이라이프는 2002년부터 차량용 위성TV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자동차가 터널을 지나거나 폭우 등으로 기상이 악화되면 방송이 끊기는 일이 잦았다. 임헌문 KT Mass 총괄사장은 "스카이라이프 고객들이 달리는 차 안에서도 만족할 방법을 고민했고, 업무영역의 틀을 깼다"며 SLT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SLT은 KT와 스카이라이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B.U.S 기술이 바탕이다. Buffering과 Unified Intelligent LTE Switching, Still Cut의 약자로, 위성방송의 장점인 '고화질'과 '넓은 전파 수신범위'에 LTE의 '무선망'을 결합했다는 의미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산악지형인 우리나라는 터널 수가 2189개고 길이만 1626km"라며 "캠핑족과 장거리 여행객 증가, 이동 중 끊김 없이 방송을 보고 싶어 하는 욕구를 모두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프리미엄 버스와 관광버스, 캠핑카 시장을 공략, 현재 4만명인 차량용 미디어 서비스 가입자를 연내 10만명까지 늘릴 것"이라며 "안테나 크기를 계속 줄이면 자가용 시장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SLT 출시에 맞춰 SLT용 안테나와 셋톱박스, LTE 모뎀 설치비는 11만원, 월 이용료는 1만6500원(2년약정 기준, VAT 포함)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9월까지 SLT 서비스에 신규 가입하면 설치비와 3개월간 월 이용료를 면제해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