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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소규모 펀딩에 소액투자 집중
1년5개월간 207건, 295억 조달…성공률 52%
입력 : 2017-07-09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크라우드펀딩이 도입 1년 5개월간 절반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2억원 이내의 소규모 펀딩에 1인당 50만원 이하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어 크라우드펀딩이 십시일반으로 창업·벤처기업의 자금을 조달하는 창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 제도 도입후 모두 197개 기업(207건·295억원)이 펀딩에 성공하며 52%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 중 2억원 이내의 소규모 펀딩이 총 165건으로 성공 사례의 79.7%를 차지했다. 또, 작년에는 일반투자자 중 고액투자자(150~200만원)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들어 50만원 이하 소액투자자 비중이 절반 수준까지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일반투자자의 참여율이 더욱 높아진 것도 특징적이다. 지난 상반기 일반투자자 비중이 전체의 95%(6823명)를 차지했는데, 이는 작년 상반기(91%)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실적 역시 개선됐다. 상반기중 92건(91개 기업)의 펀딩이 1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월평균 15.3건의 펀딩이 이뤄져 작년 전체 월평균(10.5건) 실적을 앞섰고, 올해 펀딩 성공률 역시 64%로 작년(45.1%) 대비 19.2%포인트 증가했다.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은 대부분 제조업(29%)과 IT·모바일(25%)이 주를 이뤘고, 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19%)가 뒤를 이었다. 특히 문화콘텐츠 분야는 영화 '눈길', '7호실', '노무현입니다' 등으로 작년 12%에서 올 상반기 27%로 성공 비중이 대폭 늘었다. 펀딩 성공 기업의 평균 업력은 3년3개월로 3년 미만의 초기기업이 절반 이상(59.5%)을 차지했다.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은 대부분 제조업(29%)과 IT·모바일(25%)이 주를 이뤘고, 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19%)가 뒤를 이었다. 사진은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영화 '노무현입니다' 개봉관 모습. 사진/뉴시스
 
투자중개업자의 경우 후발주자들의 성공실적이 증가하는 추세였다. 현재 전업중개사(8곳), 겸업중개사(6곳) 등 14개 중개업자가 등록해 영업 중이며, 작년 6월 이후 등록한 중개업체들의 펀딩 성공건수 비중이 작년 10월말 7.9%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16.9%까지 확대됐다.
 
일반투자자들이 1인당 평균 투자한 금액은 110만원이었다. 이들은 기업당 2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소득적격투자자는 541만원(1000만원 한도), 전문투자자는 3091만원(한도 없음)으로 각각 집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규모 자금조달에 대해 소액으로 투자하는 일반투자자가 점차 증가하면서 십시일반으로 창업·벤처기업의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펀딩이 본래 취지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더 많은 기업과 투자자의 참여를 위해 투자광고 규제를 완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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