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최근 코스닥의 강세가 지속되자, 스몰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스몰캡 기업들의 리포트를 찾기 힘들고, 심지어 단 한 개의 리포트조차 없는 기업들도 존재한다.
12일 뉴스토마토가 분석한 이달 기업분석 리포트 중 스몰캡 기업의 비율은 23%를 기록했다. 비교적 높은 비율로 볼 수 있으나, 최근 상장한 스몰캡 기업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의 스몰캡 비율에 비하면 한 없이 낮다.
이는 증권업계에서 스몰캡을 담당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들의 수가 적고, 분석해야하는 업종의 수가 넓기 때문이다. 현재 다수의 증권사들은 애널리스트들을 업종에 대한 분류가 아닌, 스몰캡 한팀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증권사 연구원은 “증권사마다 스몰캡팀을 몇 명으로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인식의 차이점이 있고, 고정적으로 섹터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들은 스몰캡팀을 평균 3명에서 4명으로 운영하고 있고,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스몰캡 담당 인력이 1명이거나 아예 없는 곳도 존재한다. 이에 반해 스몰캡으로 분류되는 1조원 미만의 코스닥 종목이 1205사에 달한다. 이렇다 보니 코스닥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가 원하는 스몰캡 리포트를 찾기 어려운 것이다.
증권사 내부에서도 인력 부족에 대한 고충도 있었다. B증권사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몇 명으로 팀을 구성한다는 고정적인 인식이 없다”며 “스몰캡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두고 있냐에 따라 인원 구성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로 인해 증권사에서 스몰캡에 대한 관심을 더 크게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증권사 연구원은 “코스닥 상승세로 인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스몰캡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 확실히 체감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스몰캡은 대형주보다 오히려 분석이 어려운데, 일부 증권사는 섹터를 한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좀 더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분주하게 돌아가는 증권가의 모습.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