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이 18일 기업 인사담당자 413명을 대상으로 ‘퇴사하려는 직원 붙잡은 경험 유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려 80.4%가 ‘있다’고 답했다.
붙잡은 이유로는 ‘당장 업무에 차질이 생겨서’(48.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뒤를 이어 ‘업무성과가 뛰어나서’(39.8%), ‘대체 인력이 없어서’(39.2%), ‘후임 직원 채용이 어려워서’(22.9%), ‘대표 및 임원이 원해서’(4.5%) 등이 있었다.
또 기업의 72.9%는 직원의 퇴사를 막기 위해 다양한 조건을 제시한 경험이 있었다. 제시한 조건으로는 ‘연봉 인상’(73.1%, 복수응답)이 단연 많았으며, 인상률은 평균 9.6%였다. 계속해서 ‘승진’(17.4%), ‘휴직’(14.5%), ‘팀 및 부서 이동’(13.6%), ‘직무 교체’(13.2%) 등이 뒤를 이었다.
퇴사한 직원에게 재입사를 위한 러브콜을 보낸 적이 있다는 기업도 절반 이상(54%)이었다.
기업이 붙잡고 싶은 인재로는 ‘업무 능력이 뛰어난 인재’(64.9%, 복수응답)를 1순위로 선택해 업무 능력을 우선 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팀웍이 좋은 인재’(34.4%), ‘회사에 충성도가 높은 인재’(32.9%), ‘대체인력 채용이 어려운 인재’(31.7%), ‘사내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인재’(23.2%), ‘거래처와 관계가 좋은 인재’(10.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직원의 퇴사는 당장의 업무 차질 뿐 아니라, 후임을 채용하더라도 인재를 육성하고 업무에 적응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손실은 더욱 크다”라며 “좋은 인재들이 만족감을 느끼며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 예방 대책이 중요하다. 기업들은 복지나 근무 환경 개선은 물론 성장을 위한 교육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직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