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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조선족 잡아들인다?"…'사드' 갈등에 가짜뉴스 극성
국내 중국동포들 커뮤니티·SNS 등에서 무차별 유포…반중감정까지 겹쳐
입력 : 2017-03-10 오후 5:22:18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강행으로 중국의 보복이 강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국내에 들어온 조선족 동포들 사이에서는 "한국 정부가 조선족을 잡아들인다"는 식의 가짜 뉴스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한-중간 긴장이 높아지자 한국쪽 보복을 우려하는 공포감에 편승한 것이다. 정부가 '반중 감정'을 부추겨 사드 사태를 모면하려는 꼼수를 부리자 가짜 뉴스까지 등장한 것이다.
 
10일 재한(在韓) 조선족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최근 우리 정부가 조선족 동포를 잡아들이고 강제 출국 조치를 하고 있다는 가짜 뉴스가 유포되고 있다. 
 
내용도 매우 구체적이다. "사드로 중국과 한국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서 재한 중국인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한국 전역에서 불법 체류자와 여행비자 취업자 등의 단속을 강화한다"는 것을 비롯해 "3월8일부터 경찰과 법무부, 고용노동부가 합동 단속을 시작해 건축 공지와 농장, 식당, 공장, 개인 집까지 단속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
 
심지어 "한번 잡히면 2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벌금을 내야 하고 심하면 강제 출국에 처하거나 15일에서 60일간 구류한다. 경기도 용인과 수원에서는 이미 600여명이 잡혔다"는 헛소문까지 유포되는 상황이다. 이와 맞물려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우리도 중국에 보복하자", "사드 배치해서 중국에 맞불을 놓자"는 내용의 반중 감정도 극심해지고 있다.
 
조선족 커뮤니티 등에서 동포들은 "사드 배치로 조선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한국은 사드 배치를 중단하고 중국은 보복을 유보해야 한다"며 양국의 현명한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족과 중국인 화교들이 모여 살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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