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탄핵정국을 통해 단숨에 야권의 대선주자로 발돋움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번에는 "탄핵 완성을 위한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기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황교안 권한대행이 여권의 지도자로 급부상하는 등 청와대와 여권의 동향이 심상치 않자 야권의 공동 대응을 요청한 것이다.
이재명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재명은 한다. 이재명은 우리 편이다'라고 믿어 준 국민들의 부름으로 대선주자의 자리에 섰다"면서 "저는 제 앞에 놓인 첫번째 국민의 뜻부터 관철하고자 한다. 탄핵 완성이 바로 그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전모가 밝혀졌지만, 정치권의 움직임은 지지부진했고, 보다 못한 국민들이 지난해 10월29일 솟구치는 분노를 억누르며 평화의 촛불을 들었다"며 "그러나 103일이 지난 오늘, 청와대의 시간 끌기와 헌법재판소의 미온적 대응 앞에 국민들은 다시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장은 최근 야권의 '대연정' 구상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며 "정치권도 대통령 선거에만 매몰되어 탄핵 완성을 외치는 촛불 앞에 눈을 감고 있다"면서 "야당 경선 후보들에게 호소한다, 탄핵 완성에 힘을 모으자, 수천만 국민이 눈물을 삼키며 기다려 온 탄핵을 완성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 경선 후보님들께 제안한다. 야당 후보들이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탄핵 인용 결정을 관철해 내자"며 "탄핵 완성은 저 한 사람만의 사명이 아닌 모든 정치인들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3일 오후 이재명 성남시장이 부산광역시 동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을 방문해 부산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