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이우찬기자] 권성동 대통령 탄핵소추위원단장이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지연전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진검승부 펼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라”고 말했다.
권 단장은 1일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서 “대리인단이 한 개인의 형사소추나 탄핵심판을 늦추고자 한다면 자신만 살겠다는 생각이다. 애국심과 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권 단장은 “대한민국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두달이 다 되고 있어 헌정위기로 인한 국정 공백 상태”라며 “이는 신속히 결정을 내야 한다는 것을 떠나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3차례 준비절차와 변론기일을 9차례나 하는 동안 소추위원단 측은 신속하고 공정한 심판을 신뢰하고 소송지휘에 전폭 협조했지만 대통령 대리인단은 불필요한 증인을 무더기로 신청하고 심지어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인도 신청해 노골적으로 지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단장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은 신속 마무리돼야 한다”며 “소추사유가 이유가 없는 것이라면 조속히 기각 결정해야 대통령이 복귀하지 않겠느냐. 국민들에게 모범이 될 대통령이 국가기관을 무시하는 태도는 국민으로부터 공감을 못 얻는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 전경. 사진/헌법재판소
최기철·이우찬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