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기자] 최순실씨(60)의 딸 정유라씨(20)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류철균(50)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게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31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긴급체포한 류교수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1일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류 교수를 다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류 교수는 자신이 강의한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등의 과목에서 정씨가 독일로 출국해 시험을 못 보게 되자 조교를 시켜 정 씨의 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하도록 하고 학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류 교수는 최씨의 측근인 차은택(47)씨와 함께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노동계의 ‘미르재단’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청년희망재단의 초대 이사를 맡기도 했다.
대구 출신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류 교수는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지난 1993년 역사추리소설 ‘영원한 제국’을 발표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1997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삶을 소설화한 ‘인간의 길’을 발표해 ‘박정희 미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