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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문형표 전 장관 긴급체포
삼성물산·제일기획 합병 관련 직권남용 혐의
입력 : 2016-12-28 오전 1:53:28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 이사장)을 긴급 체포했다. 특검 수사 개시 이후 첫 체포자이다.
 
특검 관계자는 28일 오전 1시45분쯤 문 전 장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문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당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질 때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은 두 회사 합병 과정에서 자문업체의 반대 권고를 무시하고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도 열지 않은 채 직접 찬성표를 던져 논란을 낳았다. 이후 두 회사 합병은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에 중요한 계기가 됐지만, 정작 찬성표를 던진 국민연금은 5900억원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전 9시25분쯤 특검에 출석한 문 전 장관은 합병 찬성 지시 이후 국민연금 이사장이 됐다는 의혹에 대해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또 당시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저희 입장을 설명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특검은 문 전 장관을 추가 조사한 뒤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전 보건복지부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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