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현재의 살얼음판 같은 경제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해야 할 첫번째 과제로 '위험관리'를 꼽았다.
임종룡 위원장은 27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세미나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을 어떻게 안정시킬 것인지 금융위 간부들이 모여 토론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운동경기에 비유해서 말하자면 축구에서 최후방에 있는 수비수인 리베로, 농구에서 경기를 종료하고 흐름을 잡아주는 포인트 가드, 배구에서 공격하는 사람에게 공을 배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세터 등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축구의 리베로 역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의 살얼음판 같은 상황에서 당국이 해야할 첫 과제는 위험관리"라며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당국이 최후의 리베로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야 가계부채나 기업의 자금조달 문제 등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고, 대내외 리스크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지난 1년을 보낸 소회도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8·25 대책 이후 세 번의 추가 대책을 내놓으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어려움을 겪은 주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조선·해운업 등 민간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낙제점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원칙을 지키고자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으며 아직도 진행 중"이라 했고 "성과연봉제 도입 역시 순탄한 길은 아니었지만 하나씩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