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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반문연대 주장,언론이 만든 것..팀플레이로 경쟁력 높이자는 것"
"후보들 모두의 역량 키우는 게 정권획득에 도움 된다는 얘기"
입력 : 2016-12-14 오후 11:34:49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개헌에 대한 내용과 시기, 로드맵을 대선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하면 국민들이 선택할 것"이라며 "저도 대선에 출마한다면 개헌을 공약으로 걸고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14일 저녁 인천시 인천대학교에서 열린 시국 강연회 '이게 나라냐, 민주주의 길을 묻다'에 출연,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87년 체제는 일종의 과도기적 체제로 현재 상태에 맞지 않은 낡은 옷"이라며 "국민 의견을 반영해 대체로 공감할 수 있는 국가구조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퇴진이 최종 결정되기 전까지는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개헌이) 기득권자들이 얼굴을 고치고 다시 되돌아오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측면이 있어서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해, 기존에 밝힌 대선 전 개헌론과 새누리당이 참여하는 여·야·정 합의체 제안에 재차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개헌안을 대선 공약으로 내건다고 말하면서도 어떤 방식의 개헌안을 꺼낼 것인 지에 대해서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14일 저녁 이재명 성남시장이 인천시 인천대학교에서 열린 시국 강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이 시장은 최근 정가의 쟁점이 된 '반문연대' 제안 논란에 대해서도 거듭 해명했다. 그는 "정치라고 하는 것이 당을 통해 대의정치가 이뤄지는 것이므로 당내 경쟁이라고 하는 것은 경쟁인 동시에 협력"이라며 "후보들 전체 경쟁력을 높이는 게 당의 정권 획득에 도움이 되고 각 구성원의 역량을 최대한 강화하자, 그것을 통해 팀플레이를 통해 역량 키우자고 한 것이 오해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또 "저도 반문연대하는 순간 표 떨어지는 것을 알고 있으며, 지금 나오는 이야기는 언론에서 만든 것"이라며 "그러나 대중은 현명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반문연대와 관련된 비판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애초 대선주자 지지율 한자릿수에서 시작해 현재는 3위까지 껑충 뛰었지만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지지기반이 미약한 상황과 관련, "저는 걱정 안 한다. 정치는 정치 기득권자가 하던 시절이 지났다"며 "제 지지율이 촛불정국을 타고 상승했다고 말하지만 저보다 더 과격하고 과감한 주장, 대중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 많았으나 그들의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았다. 대중은 이제 집단지성을 갖춘 인격체가 되었고 대중은 정치권과 관련 없이 자기의 주장을 관철하는 게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 시장은 이번 주 들어 지난 7주간 연속으로 오르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과 관련 "지지율이 항상 오르기만 할 수 있겠냐"며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받아 넘겼다.

시정 운영 경험만 있을 뿐 국회나 행정부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운영의 기본적인 원리는 게 모임이나 나라 운영이나 다를 게 없다"며 " 국가는 공무원이라는 전문조직이 있기 때문에 헤드가 중요하다. 배의 선장과 같다. 방향을 잘 잡고 지휘를 잘 해야 한다. 식당 칸 가서 요리 잘 하는 것은 선장의 일이 아니다. 선장은 각 분야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을 쓰고 잘 하게 만들면 된다. 그게 지도자의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일본은 우리의 중요한 이웃 국가이자 공존공영해야 할 국가지만 일본이 군사 대국화와 팽창주의를 지속한다면 첫 번째 희생양은 한반도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군사적으로는 적성을 완전히 해소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고 일본에 군사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일본이 한국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면서 곧 수명이 다할 정권과 한일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협정을 체결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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