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국정농단 핵심 인물인 최순실(60·개명 최서원·구속기소)씨 변호인이 또 다시 사임했다. 이번에 벌써 세 번째로, 현재 처음부터 최씨를 변호해 온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만 변호인으로 남은 상태다.
법무법인 우송은 관계자는 22일 “최씨에 대한 변호를 맡지 않기로 하고 지난 18일 사임했다”고 밝혔다. 20일 구속기소 이틀 전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 16일 최씨 변호를 맡았지만 직접 사건 규모를 확인해보니 기존 수임해 진행하던 사건과 함께 병행하기에는 업무부담이 과중해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우송 관계자는 또 “이미 사임계를 제출했는데 검찰과 법원 실무과정에서 이를 미처 반영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최씨 등에 대한 사건 기록에서 우송은 사임한 것으로 정정됐다.
앞서 이 변호사와 함께 최씨 변호를 맡았던 이진웅(47·연수원 34기) 변호사는 지난 2일 사임했으며, 진종한(51·연수원 25기) 변호사 역시 변호를 맡았지만 지난 15일 사임했다.
사임한 변호사들 모두 각자의 입장을 밝혔지만 연이은 사임에, 법조계에서는 사건에 대한 국민적 비난 여론에 부담감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희대의 '국정 농단' 주범 최순실씨가 지난달 3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신건 기자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