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앞으로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기업에 대해 산업은행 임직원의 낙하산 인사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또한 산은 내부의 출자회사관리위원회·내부통제위원회에 대한 사외이사 참여를 확대기로 했다.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
산업은행의 KDB혁신위원회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산업은행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출자회사 관리체계 전면개편 ▲구조조정 강화, 철저한 자구노력 및 인사조직운영 혁신 ▲투명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 등이다.
정부가 지난 6월 국책은행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자본확충을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산은 등 국책은행이 조직쇄신안 세부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먼저 산은은 구조조정 기업(워크아웃, 자율협약)에 산은 퇴직임직원의 상근·비상근직 재취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특히 구조조정기업의 경영진을 추천할 때에도 전문성 있는 인사가 선정될 수 있도록 후보추천·검증체계 구축기로 했다.
또한 중소·벤처주식 패키지 매각 등 보유하고 있는 출자회사의 매각계획을 수립하는 등 자회사 매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자자목적이 달성된 보유주식의 시장가격 매각원칙을 정관·내규에 규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현재의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수준의 독립성·투명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출자회사관리위원회의 사외이사 수를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대신에 산은 임원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은 내부에 산업동향을 예측하고 산적적 구조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기술 리서치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업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도 적극 활용해 구조조정 관련 객관적·전문적 의견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또한 산은은 인력축소 및 보수삭감을 통해 351억원 규모를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현재 정원(3193명)의 10%를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임원 연봉을 전년보다 5% 삭감하기로 했다. 내년도 연봉도 추가 반납할 예정이다.
부행장급 부문을 기존 11개 부문에서 9개 부문으로 축소하는 인력·인사제도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상임이사제를 폐지하는 대신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소통 강화를 위해 'KDB청년이사회'를 신설키로 했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해 임추위 추천을 받은 후보 중 전무이사,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