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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박지만 '사적 만남' 의혹
조응천 의원, 메세지 공개…"개인적 만난 일 없다고 답했다 " "잘했네"
입력 : 2016-10-13 오후 3:59:38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김수남 검찰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과의 만남에 대해 위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지금부터 얘기하는 것은 제가 박 회장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이다. 제가 증인”이라며 박 회장이 비서와 문자메세지로 주고 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의 시점은 2015년 11월19일로, 이 날은 김 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있었던 날이다.
 
문자메세지에 따르면 박 회장의 비서는 “김수남 총장 후보가 인사청문회에서 회장님을 개인적으로 만난 일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보고했고 박 회장은 “잘했네”라고 답했다. 이어 비서가 “(김 총장이)답변할 때 당황하는 듯 보였다”라고 말하자 박 회장은 “그랬겠지”라고 답했다. 박 회장 비서는 “야당쪽에서 별다른 무기가 없는 듯... 무난하게 청문회 통과할 것 같다”고 보고했다.
 
김 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박 회장과 김 총장에 대한 관계가 문제됐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후보자 신분의 김 총장에게 "평소 박지만 회장과 잘 알죠?"라고 질문했고 김 총장은 “개인적으로 일대일로 만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박 회장과) 알기는 안다는 게.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과 박 회장의 관계가 쟁점이 된 것은 김 총장이 박 회장과의 각별하고, 이것이 총장 인사와 수사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의혹 때문이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장 오셔서 굵은 밧줄, 박지만 줄을 잡았지만 (청와대)문건 사건이 터지고 (박 대통령이) 국기문란 사건이다라고 단정짓는 것을 보고 줄을 바꿔 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우병우 수석 사건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사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라. 일반적인 고소사건 조사하듯이 수사하면 헤어날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박 회장과 만났다는)시기를 (조 의원에게) 특정해달라고 했다. 제 기억으로는 아주 오래 전에, 4~5년 전에 모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눈 적은 있다”며 “그런 것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만났다고 물으니까... 그것도 만난 것이라면 만난 것이겠다. 그쪽(박 회장)에서 저를 어느 정도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서울중앙지검장 재임시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13일 대검찰청 국감에서 공개한 박지만 회장과 비서간 주고받은 문자메세지. 사진/최기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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